요나 4장 박 넝쿨 아래서 들은 하나님의 마음 🌿

요나가 화를 냈어요

1 요나는 기뻐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엄청 화가 났답니다!

2 요나가 하나님께 따졌어요.

“하나님, 이럴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다시스로 도망쳤던 거잖아요. 하나님이 자비롭고 사랑이 많으시고, 쉽게 화내지 않으시고, 벌 내리는 것도 돌이키시는 분이라는 걸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3 제발 저를 죽여 주세요. 이렇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겠어요.”

요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 하나님이 니느웨를 용서하실 거라는 걸요. 그래서 싫어서 도망쳤던 거예요.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원수였거든요. 원수가 용서받는 게 요나는 억울하고 화가 났던 거예요.

4 하나님이 요나에게 조용히 물으셨어요.

“요나야, 네가 화내는 것이 옳으냐?”


성읍 밖에 앉다

5 요나는 성읍을 나가서 동쪽 언덕에 자리를 잡았어요. 나뭇가지로 작은 그늘막을 만들고 그 아래 앉았어요.

‘니느웨가 어떻게 되는지 두고 봐야지.’

그런데 그늘막이 별로 시원하지 않았어요. 해가 쨍쨍 내리쬐었거든요.

6 그때, 하나님이 박 넝쿨 하나를 쑥쑥 자라게 하셨어요.

넝쿨이 요나 위로 뻗어 올라가 잎이 넓게 펼쳐졌어요. 커다란 그늘이 생겼어요!

요나는 그 시원한 그늘 아래서 기분이 정말 좋아졌어요.

하나님이 박 넝쿨도 미리 준비해 두셨어요. 화난 요나를 그냥 두지 않으신 거예요.

7 그런데 다음 날 새벽이었어요.

하나님이 작은 벌레 한 마리를 보내셨어요.

벌레가 박 넝쿨 줄기를 아삭아삭 갉아먹었어요.

박 넝쿨이 스르륵 시들어버렸어요.

8 해가 뜨자, 하나님이 뜨겁고 건조한 바람까지 불게 하셨어요.

햇볕이 머리 꼭대기에서 쨍쨍 내리쬐었어요.

요나는 쓰러질 것 같았어요.

요나가 또 말했어요. “저를 죽여 주세요. 이렇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겠어요.”


내가 너를 아끼지 않겠느냐 💛

9 하나님이 요나에게 물으셨어요.

“요나야, 박 넝쿨이 죽었다고 화내는 게 옳으냐?”

요나가 대답했어요.

“네! 죽어도 좋을 만큼 화가 나요!”

10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요나야, 잘 들어라. 너는 이 박 넝쿨을 아꼈지? 그런데 너는 그 넝쿨을 직접 심지도 않았고, 키운 것도 아니었어. 하룻밤 만에 자라났다가 하룻밤 만에 죽어버린 것이잖니.

11 그런데 나는 어떻겠느냐? 나는 이 큰 성읍 니느웨를 아끼지 않겠느냐? 거기에는 아직 옳고 그름도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십이만 명이 넘게 있어. 짐승들도 아주 많이 살고 있단다.”

하나님의 질문이에요. 박 넝쿨 하나도 아끼는 요나인데,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사는 도시를 하나님이 아끼지 않으실 수 있을까요?


요나서는 여기서 끝이에요. 요나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안 나와요. 그 질문은 우리에게도 향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님의 마음은 원수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향해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요?

다음 책은 — 미가서예요. 하나님의 공정함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답니다. 어떤 이야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