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2장 깊음에서 부르짖다
물고기 뱃속에서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자기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했다.
2 그가 말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스올의 뱃속에서 내가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의 심장부에 던지셨습니다. 흐름이 나를 에워쌌습니다.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 위로 지나갔습니다.
4 내가 말했습니다. ‘내가 주의 앞에서 쫓겨났습니다. 어떻게 다시 주의 거룩한 성전을 바라보겠습니까?’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에워쌌습니다. 깊음이 나를 감쌌습니다. 해초가 내 머리를 감았습니다.
6 내가 산들의 기초까지 내려갔습니다. 땅의 빗장들이 영원히 나를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주 내 하나님이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올리셨습니다.
7 내 영혼이 내 안에서 기진했을 때 나는 여호와를 기억했습니다.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습니다. 주의 거룩한 성전으로.
8 헛된 우상들을 섬기는 자들은 자기들의 충성을 저버립니다.
9 그러나 나는 감사의 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겠습니다. 내가 서원한 것을 갚겠습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합니다.”
스올의 뱃속 — ‘스올(Sheol)‘은 죽은 자들이 거하는 지하 세계다. 요나는 물리적으로 물고기 안에 있지만, 그것을 죽음의 영역으로 경험했다. 깊음, 파도, 해초, 산의 기초 — 이것들은 고대 근동 우주론에서 죽음의 세계를 구성하는 이미지들이다. 요나의 기도는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자의 언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합니다 — 히브리어 ‘예슈아트 라야훼(יְשׁוּעָתָה לַיהוָה)’. 이 문장이 2장 전체의 결론이자 요나서 전체의 신학적 핵심이다. 요나는 도망쳤다. 바다에 던져졌다. 물고기에 삼켜졌다. 그 모든 과정에서 그를 구출한 것은 요나 자신이 아니었다. 구원은 여호와의 것이다. 이 고백이 2장을 닫는다.
이 시편의 성격 — 요나 2장의 시는 히브리 감사 시편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른다. 절망의 묘사 → 부르짖음 → 응답의 확신 → 감사 서원. 시편 18편, 30편, 69편, 116편과 언어적으로 가깝다. 어떤 학자들은 이 시가 물고기 배 안에서 지어진 즉흥시가 아니라, 이스라엘 예배에서 사용되던 감사 시편을 요나 이야기에 삽입한 것으로 본다. 어느 쪽이든, 이 시는 도망쳤다가 잡힌 자가 구조자에게 드리는 고백이다.
육지로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셨다.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했다.
물고기가 토했다 — 히브리어 ‘야크(יָקֹא)‘다. 격렬한 토사를 가리키는 단어다. 거룩한 언어치고는 매우 생생하다. 도망쳤다가 돌아온 예언자의 복귀 방식이 이렇다. 위풍당당한 귀환이 아니다. 해변에 내뱉어진 것이다.
다음 장 — 여호와의 두 번째 명령이 요나에게 온다. 이번에는 요나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