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장 새 계명

우리에게 변호자가 있다

1 내 자녀들아,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가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우리에게 아버지 앞에 변호자가 있다.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

2 그분은 우리 죄들을 위한 화목 제물이다. 우리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3 이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아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지.

4 “나는 그분을 안다”라고 말하면서 그의 계명들을 지키지 않으면, 거짓말쟁이요, 그 안에 진리가 없는 것이다.

5 그러나 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서 진실로 온전하게 된다. 이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는 것을 안다.

6 그분 안에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분이 걸으신 것처럼 자신도 걸어야 한다.

“변호자(παράκλητος — 파라클레토스)“는 요한복음 14-16장에서 성령에 대해 사용된 단어와 같다.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두 보혜사 —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 이 구조는 로마서 8:34(그리스도의 중보)와 8:26(성령의 중보)이 대응하는 것과 같다.


새 계명, 그러나 오래된 계명

7 사랑하는 자들아,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너희가 가진 옛 계명을 쓴다.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말씀이다.

8 다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쓴다. 이것은 그분 안에서도, 너희 안에서도 참된 것이다.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이미 비추기 때문이다.

9 빛 안에 있다고 말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여전히 어둠 속에 있다.

10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안에 머물며, 그 안에 걸림돌이 없다.

11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안에 있고, 어둠 속에 걷는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했으므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7-8절의 긴장이 흥미롭다. 오래된 계명이면서 동시에 새 계명이다.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레위기 19:18에 이미 있었다. 그러나 요한복음 13:34에서 예수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고 했다. 요한에게 이것은 낡은 반복이 아니다. 예수가 걸어간 방식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 — 이것이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 어둠과 빛의 대비는 쿰란 공동체의 문서(빛의 자녀와 어둠의 자녀)와 유사한 언어다. 요한공동체는 그 언어 속에 살고 있었다.


자녀들에게, 아버지들에게, 젊은이들에게

12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그의 이름으로 인해 너희 죄가 용서받았기 때문이다.

13 아버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처음부터 계신 분을 너희가 알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이다.

14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썼다. 아버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들아, 내가 너희에게 썼다. 처음부터 계신 분을 알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썼다.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있으며,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지 마라

15 세상도 사랑하지 말고,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라.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없다.

16 세상 안에 있는 모든 것 — 육체의 욕망, 눈의 욕망, 삶의 자랑 — 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이다.

17 세상과 그 욕망들은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머문다.


적그리스도

18 자녀들아, 마지막 때다. 적그리스도가 온다는 말을 너희가 들었다.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나타났다. 이것으로 우리는 마지막 때임을 안다.

19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에게 속했더라면 우리와 함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우리에게 속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20 그러나 너희는 거룩하신 분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고, 너희 모두가 안다.

21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그것을 알고, 또 진리에서 거짓이 나오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쓴다.

22 거짓말쟁이가 누구냐?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이자가 적그리스도다.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는 아버지도 없다. 아들을 고백하는 자는 아버지도 있다.

24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머물게 하여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머물면 너희도 아들과 아버지 안에 머물 것이다.

25 그분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영원한 생명이다.

26 이것들을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대해 썼다.

27 너희에게 받은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다.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 그분의 기름부음이 모든 것을 가르치며, 그것은 참되고 거짓이 없다. 그것이 너희에게 가르친 것처럼 그분 안에 머물러라.


그분 안에 머물기

28 이제 자녀들아, 그분 안에 머물어라. 이는 그분이 나타나실 때 우리가 담대함을 얻고, 그분이 오실 때 그분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려고.

29 그분이 의로우신 것을 알면, 의를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에게서 난 것임을 알아라.

‘기름부음(χρῖσμα — 크리스마)‘은 성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스도(χριστός — 크리스토스)‘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요한은 기름부음을 모든 신자가 받는 것으로 말한다. 적그리스도가 가르침을 제공하려 할 때, 기름부음 자체가 가르친다. 모든 신자에게 진리를 분별하는 내적 능력이 있다는 선언이다. 이것이 요한이 가르치는 신자의 직접성이다.

다음 장 — 하나님의 자녀. 죄를 짓지 않는 자, 마귀의 자녀. 서로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