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2장 레위 언약과 이혼 비판

제사장들을 향한 경고

1 “제사장들아, 이제 이 명령이 너희에게 향한 것이니라.

2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결심하지 아니하여 내 이름에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보내어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마음으로 결심하지 아니하였음이라.

3 보라, 내가 너희 종자를 책망할 것이요 너희 절기들의 제물들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니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거되리라.

4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나의 레위와 세운 언약이 지속되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화평이었다. 내가 그에게 그것을 주었으니 이는 경외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여 내 이름 앞에 두려워하였느니라.

6 그의 입에는 진리의 율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하고 정직하게 나와 동행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레위 언약 — 이것은 모세오경에 명시된 언약은 아니다. 민수기 25:10-13에서 비느하스에게 주신 평화의 언약, 신명기 33:8-11에서 레위 지파를 축복한 내용들을 합쳐서 스가랴가 구성한 언약 개념이다. 5절의 “생명과 화평” — 이것이 진정한 제사장직의 특성이어야 한다. 그런데 말라기의 제사장들은 그 반대였다. 6절의 이상적 레위 — “진리의 율법이 입에”, “불의함이 없었으며”, “많은 사람을 죄악에서 돌이켰다.” 세 가지 특성이다. 가르침, 도덕적 청렴, 사람을 돌이킴.

7 “대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율법을 구해야 하리니 이는 그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임이라.

8 그러나 너희는 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을 어기게 하였고 레위의 언약을 부패하게 만들었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9 그러므로 나도 너희로 하여금 모든 백성 앞에 멸시와 천대함을 받게 하리니 이는 너희가 내 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편향된 면을 보였기 때문이니라.”

7절의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מַלְאַךְ יְהוָה)” — 말라기서의 이름과 같은 단어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장의 핵심 주제다. 그런데 말라기는 역설적으로 이 이름을 가진 선지자가 그 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제사장들이 포기한 자리에 예언자가 서 있다. 8절의 “율법을 어기게 하였다” — 제사장들의 개인 부패가 아니라 백성 전체에 미친 영향이 더 큰 죄다. 지도자의 책임이 더 무겁다.


세 번째 논쟁 — 유다가 저지른 배반

10 “우리는 한 아버지를 두지 아니하였느냐? 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지 아니하셨느냐? 그런데 우리가 어찌하여 각각 자기 형제를 향하여 거짓을 행하여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깨뜨리느냐?

11 유다가 거짓을 행하였고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가운데서 가증한 일을 저질렀으며 유다가 이방 신의 딸과 결혼하여 여호와가 사랑하시는 성소를 더럽혔도다.

12 이 일을 행하는 자는 누구든지 야곱의 장막들에서 깨어 있는 자와 대답하는 자를 여호와가 끊어버리실 것이며 만군의 여호와에게 제물을 드릴지라도 그러하리라.

13 너희가 이런 일도 행하나니 곧 눈물과 울음과 탄식으로 여호와의 제단을 가리워 드림이라. 그러므로 여호와가 다시는 너희의 예물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며 너희 손에서 그것을 기쁘게 받지 아니하시리라.

14 그러나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하여 그러하니이까?’ 이는 여호와가 너와 네 유년 시절의 아내 사이에 증인이 되셨기 때문이니라. 그 아내는 네 짝이요 계약으로 맺어진 아내이거늘 네가 그를 대하여 거짓을 행하였느니라.”

11절 — “이방 신의 딸” — 이방 여성과의 결혼을 가리킨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도 같은 문제를 다루었다. 그러나 스가랴의 강조점은 신학적이다. “이방 신의 딸” — 그 여성이 이방 신을 섬긴다는 의미다. 단순히 민족적 혼합이 아니라 신앙적 타협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역설을 만든다. 10절은 “한 아버지, 한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 하나님 앞에서 형제를 배반했다. 그 배반이 이방 신과의 연합으로 나타난다.


이혼 비판

15 “그가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그는 하나를 만드셨다. 그러나 왜 하나를 만드셨느냐? 경건한 후손을 얻으려 함이라.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의 심령을 조심하라. 유년 시절의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포악함을 가리는 것을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조심하고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16절 — “여호와가 이혼을 미워한다.” 이 구절의 히브리어는 번역사에서 가장 다투어진 본문 중 하나다. 마소라 본문 그대로는 “내가 이혼을 미워한다”가 아니라 “그가 미워했다(שָׂנֵא)“의 3인칭 완료형이다.

전통적 번역(KJV, 70인역의 한 사본): “여호와가 이혼을 미워한다”로 의역.

3인칭 직역(NIV 2011, ESV, 고든 헉(Gordon Hugenberger)의 1994년 『결혼 언약(Marriage as a Covenant)』): “이혼하는 그 사람을 (여호와가) 미워한다” 또는 “이혼하면 그는 자기 아내에게 포악을 입힌다.” 이혼 자체가 아니라 이혼한 자의 행위를 비판한다는 것이다.

문맥은 분명하다 — 첫 아내를 버리고 이방 여성과 재혼한 것, 즉 이미 있는 언약 관계를 저버린 배신이 문제다. 15절의 “경건한 후손” — 혼합 결혼이 다음 세대의 신앙에 미치는 영향을 이미 고려하고 있다.


네 번째 논쟁 —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지치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지치게 하였나이까?”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가 보기에 선하다 하시며 그가 그들을 기뻐하신다” 하며 또 말하기를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하기 때문이라.

17절의 질문 —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이것은 하박국의 질문과 같다. 포로 귀환 후 100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악인이 번성한다. 공의가 보이지 않는다. 그 회의가 하나님을 향한 비아냥이 되었다. “하나님이 악인을 선하다 하신다”는 냉소. 말라기는 이 질문에 3장에서 대답한다. 사자가 먼저 올 것이라고.


다음 장 —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하리라.” 세례 요한에 대한 예언이 나온다. 그리고 십일조.